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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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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1-30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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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새 1만원권 ‘혼천의’,중국유물?… 학자 의견도 엇갈려


    

새 1만원권 지폐 뒷면에 그려진 ‘혼천의’가 한국 고유의 과학 발명품이 아닌 중국 것이란 지적이 뒤늦게 제기됐다. 경향신문은 22일 “한국은행이 조선시대 과학 발명품 혼천시계(국보 230호)에서 혼천의만 떼내 신권에 담았다”며 “중국에서 유래된 천문관측기구 혼천의가 마치 우리 과학 유물인 양 혼동할 수 있게 됐다”고 보도했다.

논란의 핵심은 혼천의가 중국 전통 유물이냐는 것이다.

새 1만원권에 실린 혼천의는 혼천시계의 일부분이다. 문화재청 국보 해설 자료에는 ‘조선 현종 10년(1669) 천문학 교수 송이영이 혼천시계를 만들었다. 조선시대의 전통적 모델이었던 물레바퀴의 원리를 동력으로 한 시계장치와 서양식 기계시계인 자명종의 원리를 조화시켜 전혀 새로운 천문시계 모델을 만들어냈다. 세계 시계 제작기술 역사상 독창적인 천문시계로 높이 평가되고 있다’고 적혀 있다.

혼천시계는 1934년부터 고려대 박물관에 전시돼 있다. 최광식 고려대 박물관장은 혼천시계에서 혼천의만 새 1만원권에 실린 데 대해 “혼천의는 중국에서 유래된 것이기 때문에 혼천의만 지폐에 실린 것은 아쉬운 일”이라며 “혼천시계가 갖는 역사적 의미는 동양의 혼천의와 서양의 추시계가 만나 한국만의 독특한 ‘퓨전’ 시계가 만들어졌다는 데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혼천의만 지폐에 실린 것이 반드시 (한국은행의 정책적) 잘못이라고 볼 수는 없다”면서도 “국보는 혼천의가 아닌 혼천시계이므로 지폐에 혼천시계 전체가 실렸으면 좋겠다”고 했다.

반면 이런 논란 자체가 소모적이라는 지적도 있다.

박성래 문화재청 위원(과학사 전공·한국외대 명예교수)은 “지폐 속 혼천의를 혼천시계에서 따온만큼 한국 고유의 것으로 보는 게 맞다”고 말했다. 이어 “원래 혼천의가 중국에서 발견된 것은 맞지만 중국이 발명한 것인지는 알 수 없다”며 “천체 관측 기구이자 천체 현상을 보여주는 모델을 통칭하는 용어로 혼천의가 혼란스럽게 사용돼 왔기 때문에 나라마다 제작 방법도 제각각”이라고 지적했다.

박 위원은 “새 1만원권 뒷면에 그려진 조선시대 천문도 천상열차분야지도(국보 제 228호 )나 보현산 천문대 광학천체망원경도 우리나라에서 발명한 것들은 아니다”라며 “하지만 이 것들이 한국으로 들어와 (우리 조상의) 과학 문물로 재해석되고 발전한 게 더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김동화 한국과학문화재단 연구소장은 “지금 혼천의가 한국 것이냐 중국 것이냐를 따지는 일보다 더 중요한 건 우리 조상이 발명하고 사용한 문물이 지폐를 통해 많은 후세 대중과 호흡할 수 있다는 점”이라며 “14세기 조상이 이룬 과학문명이 찬란했지만 지금은 그 자긍심이 이어지지 않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밝혔다.

한국은행은 22일 오전부터 새 1만원권과 1000원권 발행을 시작했다.

한국은행 발권정책팀 관계자는 “지폐에 사용된 혼천의는 중국 유물이 아닌 우리 국보 혼천시계의 일부분”이라며 “추시계가 장착된 혼천시계 그림 전체를 지폐에 사용하기 힘들어 혼천의 부분만 따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경향신문 지적은 인정할 수 없고 화폐 제작에 오류도 없다”며 “현재 화폐 재발행이나 도안 수정 등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민성 기자 [2007-01-22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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