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훈씨는 8일 외교부 홈페이지 게시판에 올린 글에서 “오래 전부터 수많은 네티즌들이 외교부 홈페이지에 동북공정에 대해 글을 올리고 예방을 신신당부했지만 외교부는 듣지도 않았다”며 “왜 외교부가 있는지 정말 의문스럽다”고 꼬집었다.

황윤환씨도 “중국의 역사왜곡이 한두해 전 얘기도 아닌데 역사 왜곡이 다 된 시점에 와서야 중국 정부에 항의하겠다고 모양새를 내는 것을 보니 한심하다”고 비판했다.

이번 사태에 대한 국민 감정을 보여주듯 네티즌들은 중국정부에 대한 강력한 대응을 주문했다. 구정희씨는 “고구려사 왜곡으로 중국은 한국과의 관계발전에 ‘콧방귀’를 뀌고 있는데 왜 우리만 중국 눈치를 봐야 하느냐”고 했다.

“주중대사 소환에 머뭇거리는 것 같은데 중국 외에 일본도 이 문제를 주시하고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강동원), “모든 아시아 국가가 대응하는 방향으로 이끌어 나가야 될 것.”(문성제)이라는 주장도 나왔다.

고구려사 왜곡 해결을 위한 아이디어도 쏟아냈다. “광개토대왕과 고구려 영토가 삽화된 5만원권 지폐를 발행하자.”(최원석), “중국이나 해외 각국에 방영되는 우리나라 기업들 광고 아래쪽에 작은 글씨로 고구려사에 관한 광고글을 쓰자.”(김선호), “중국은 인간이 많아서 시끄러운 동네이니까 ‘중국(衆國)’으로 표기하자.”(만득이). 아이디가 ‘cho’인 네티즌은 중국과 동남아 지역의 한류열풍을 이용해 고구려사를 다룬 역사드라마를 만들어 유행시키자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