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만원 권과 10만원 권에 들어갈 초상인물 후보 10명에 대한 국민 의견 접수가 마감됐습니다.

고액권에 들어갈 초상인물 '후보'들과 관련 있는 단체들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김장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백범 김구 선생 기념관입니다.

기념관 안에는 김구 선생의 초상화가 들어있는 10만 원권 지폐 모형이 전시돼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백범 김구 선생 기념사업회는 대한민국의 정통성과 정체성의 뿌리인 '백범 김구'선생이 고액권 초상인물로 선정돼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기념사업회는 각종 여론 조사 등에서 김구 선생이 1위를 차지해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사상 처음으로 여성 인물이 화폐의 초상 인물로 선정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10명의 후보에 포함된 유관순 열사와 신사임당 가운데 누가 선정될지도 관심이 높습니다.

충청향우회는 지역 출신인 유관순 열사가 고액권 초상 인물으로 적격이라며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이화여고와 총동창회도 자랑스러운 선배인 유관순 열사가 고액권 초상인물에 들어가야 한다며 여론 조성에 힘을 모으고 있습니다.

[이화여고 교장]

"유관순 열사가 화폐에 들어가야 합니다. 그래서 젊은 청소년들이 어떻게 살아가야하는지 그 길을 제시할 수 있습니다."

대한주부클럽연합회는 자신의 재능을 스스로 개발한 21세기 여성상인 신사임당이 화폐 초상인물로 적임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율곡학회 사임당 21 등 여성단체들은 강릉 오죽헌 입구에서 관광객을 대상으로 신사임당 추천 서명을 받고 있습니다.

[율곡학회사임당 21 회장]

"조선시대에 자아실현을 위해 자기 능력을 최대한 발휘한 21세기 선진으로 가는 여성상입니다."

흥사단은 안창호 선생 선정을 위해 서명 운동을 벌이고 있고, 과학계는 장영실을 밀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은 고액권 초상인물 후보 10명에 대한 국민 의견을 반영해 이르면 다음달 말에 고액권 초상인물을 공표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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