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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러권 | 에러권갤러리         

에러지폐이야기
내 이름이 두개야?

지폐는 일반적으로 화폐단위가 고액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특별히 기념주화를 발행할 때도 고액권으로 발행되나 이와 같은 경우를 제외하고 주화는 거의가 지폐의 하위단위 금액인 소액인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보조화폐라고들 한다. 지폐가 고액권으로 발행되다보니 제조과정에서 주화보다는 종이나 플라스틱에 복잡한 과정과 첨단기법이 동원되어 인쇄를 하면서 한 장의 지폐가 탄생된다.

여기서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이 한가지 있는데 위조나 변조에 대한 기술이 점점 지능화되면서 이를 방지하고자 하는 방어기술이 총동원되다시피하여 우리가 사용하는 한 장의 지폐가 탄생되기까지는 산고의 진통과 같은 과정이 뒤따른다. 이는 주화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이다.

복잡한 과정을 거치는 사정이 이렇다 보니 여기에도 허점은 있기 마련!

첨단과학기술로 지폐를 만들려는 각 국의 조폐당국은 아무리 과학기술이 발달되고 자국의 기술력을 과시하려는 측면도 있지만 에러화폐방지에도 주력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자유중국에서 발행된 50원권(그림1) 플라스틱에는 홀로그램기법까지 동원하여 지폐를 생산하였다. 아무튼 세상에는 완벽한 일이 없기 때문에 화폐제조분야에서 처절하다 할 정도로 치밀하게 전개되는 것은 제조에 있어서 어느 정도 오차가 있기 때문이다.

에러화폐의 발생빈도는 주화보다 지폐에서 발생되는 확률이 많다. 이는 위에서 언급한데로 제조과정이 복잡하기 때문이다.
세상에는 자기의 모순점을 감추려고 하는 부류가 있는가 하면 이를 찾아내서 나름대로 자기의 생활과 연관시키려는 부류가 있어 조화(?)를 이룬다고나 할까?

에러화폐가 발견되면 각 국의 화폐제조 당국은 초비상이지만 수집가들 사이에서는 한바탕 소동이 벌어진다.
철저한 품질관리를 통해서도 에러화폐가 발견되면 제조당국은 이를 최소화하려하고 수집가들은 이를 찾아내서 자신만의 소장품으로 간직하고자 하는 행동을 보면 영화에서나 봄직한 첩보전을 방불케 한다. 그 이유는 다름 아닌 희소성 때문이다.
화폐계에서는 개중에서 개가 나오면 제일 희소하다고 한다.

<<지폐에 있어서 에러가 나오는 유형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① 첫째 색변위형은 지폐발행이 결정되면 도안에 있는 문자, 숫자 및 문양 등에 대해 색상이 결정되는데 결정된 색상보다 흐리거나 진하거나 혹은 색상이 완전히 바뀌어 발행되는 경향이 있다. 우리나라에서 1965년 8월 14일 발행된 세종대왕 100원권(그림2) 부문에서 중앙에 백원이라는 글자는 원래 검은색으로 결정되어 통용되다가 후에 점차 갈색으로 변형되었다.
흑색으로 발행된 100원권은 그다지 많이 발행되지 않아 변형된 갈색보다 네다섯배 이상 고가에 거래되고 있는 실정이다.
② 둘째 기호 및 고유번호 오류형이 있는데 대부분의 지폐는 좌측과 우측에 그 화폐만의 이름격인 고유번호가 있다. 우리에게 주민등록번호가 있듯이.....
그런데 이 고유번호가 지폐내에서 동일하여야 함에도 불구하고 좌측과 우측의 번호가 다른 경우가 있다. 이러한 화폐는 금방 식별이 되지 않기 때문(무심코 사용하는 경우가 다반사이므로) 좀처럼 발견되기 어렵다.
1966년 8월 16일 남대문이 도안된 오백원권에서 이런 사건이 발생된 적이 있었다. 즉, 한 사람한테 이름을 두 개 지어준 격이 된다 할 수 있다. 내 이름이 두 개야?!
③ 셋째 접힌 상태 절단형은 지폐를 발행하는 원지(原紙)가 인쇄할 당시에 펴져 있는 상태에서 인쇄가 되는 것이 아니고 접힌 상태로 인쇄되는 현상을 말한다.
책을 볼 때 흔히 접혀져 서 절단된 페이지를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 것과 동일하다.
이러한 오류형 지폐는 아직까지 국내에서 발견된 적은 없는 것 같다.
④ 마지막으로 인쇄밀림형이 있는데 우리가 사용하는 지폐는 인쇄작업이 한번에 끝나는 것이 아니고 3번의 인쇄과정을 거친다.
3번의 인쇄과정에서 조금의 오차도 없이 인쇄되어야 여러분이 가지고 있는 화폐의 디자인이 나오는데 첫 번째 인쇄와 두 번째 인쇄 및 세 번째 인쇄 위치가 일치하지 않으면 인쇄가 밀리게 되는 것을 말한다. 비유해서 말하자면 어떤 복사물을 복사기로 복사 후 동일용지로 동일복사물을 복사기로 인쇄할 때 겹쳐서 보이는 것을 말한다. 실험을 통해서 알아보자!
가지고 있는 지폐 아무액면이나 꺼내서 인물이 있는 면의 우측 상단 끝을 보면 동물을 형상하는 디자인이 있는데 동물의 눈을 바늘로 찔러서 뒷면에도 나나탄 동일한 동물의 눈에 바늘구멍이 있으면 인쇄가 밀리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할 수 있다.


에러주화이야기
007 첩보영화를 방불케 하는 에러 화폐찾기
*****
우연히 여러분의 주머니에 있는 동전을 뒤지다가 그 중에서 100원짜리 동전에 새겨진 이순신 장군의 도안이 없어졌다면 어떻게 생각하게 하겠습니까?
신기하기도 하고 국가의 화폐를 이렇게 만들었다는 원망을 하기도 하는 마음을 가질 수 있을 것입니다.
지난 몇 번이나 화폐는 그 나라의 얼굴이라고 몇 번이나 강조했습니다. 화폐 발행국의 국민뿐만이 아니고 그 나라를 방문하는 외국 사람들도 화폐를 쓰기는 마찬가지이다. 특히 그나라를 방문할 때 제일 먼저 접하는 것이 화폐가 아닐까 한다. 공항 입국장에서 환전을 하니까......
이러한 이야기를 하는 것은 화폐발행과정에서 생기는 에러(Error)화폐 때문이다. 화폐 위조범들이 불법으로 화폐를 만들어 유통시키는 것과 달리 에러화폐는 국가가 화폐를 적법하게 발행하는데 착오나 실수 등으로 잘못 만들어지는 것을 말한다.
이처럼 기준 규격에 맞지않게 인쇄되거나 각인(刻印)된 화폐가 발행되는 것은 품질검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발생된다.

에러화폐가 생산(?)되면 해당 국가에 대한 신뢰도는 상당히 저하됨은 말할 필요도 없다. 최근들어 일반인들이 에러화폐를 접할 수 있는 기회는 거의 없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화폐제조기계가 점점 정교해지고 불량품을 검사하는 품질검사가 강화되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세상의 모든 일이 100% 완벽할 수 없듯이 화폐를 제조하는데 있어서도 에러화폐를 완전히 제거할 수 는 없는 것 같다. 다만 에러화폐가 발생되는 빈도가 극히 드물어지는 것이며, 발생빈도가 드물어지다 보니 아이러니하게도 화폐수집하는데 있어서는 희소도가 높아져 수집가격이 치솟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일지도 모른다.

화폐제조분야에 있어서는 세계 최고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는 미국에서조차 에러화폐가 나오고 있다면 여러분은 믿으시겠습니까?
미국에서 현재 사용하고 있는 1센트, 5센트, 10센트(1다임), 25센트(1/4 달러)가 보시는 바와 같이 완전한 형태가 아님을 쉽게 판별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주화는 평평한 금속판(素錢이라고 함)에 무늬나 숫자, 글자 등이 새겨진 앞면과 뒷면의 형틀을.이 서로 누르므로서 1개의 완전한 주화가 만들어지는 것인데 이 때 압인기가 원형틀에서 벗어나 누르게 되면 사진과 같은 에러화폐가 탄생(?)되는 것이다.

미국이라는 국가에는 치명적인 상처를 입는 반면 수집가들 사이에서는 대환영을 한다.
난이나 수석 등을 수집하는 사람들이 변종을 손에 넣으려고 노력하듯이 화폐에서도 에러화폐(변종)을 수집하려고 노력이 치열한 것은 왜일까?
주화에서 에러화폐는 고액권보다 저액권의 발생빈도가 상대적으로 많은 편이다. 그 이유는 저액권보다 고액권이 적게 발행되기 때문이며, 고액권의 경우 저액권보다 크기가 크기 때문에 검사관들에게 저액권보다는 쉽게 발견되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에러주화의 종류는 여러 가지 있는데 재질을 달리하는 변칙금속주화가 있다.
변칙금속주화는 아니지만 이와 유사한 일이 미국에서 있었다.
1940년대 세계 제2차 세계대전이 한창일 때 미국에서는 군수물자조달로 인해 링컨이 도안된 1센트 주화를 동(銅이) 아닌 철로 제조한 적이 있는데 최근 경매에서 수만달러에 거래되었다고 한다.
또한 에러주화에서는 화폐에 함유된 금속 성분이 일정하지 중심 이탈 화폐라는 것이 있다.
우리가 사용하는 10원권 (1983년 발행이후분 부터)에는 동이 65%, 아연이 35% 함유되어 있는데 이것이 만약 동 15%, 아연 85%로 만들어져서 색상이나 무게 등에서 확연히 차이가 나면 어떻게 생각하겠습니까? 정부의 신뢰도는 저하되고 10원권 자체도 현재보다는 품위가 없어질 것은 자명한 사실일 것입니다.
400여년전 조선시대에서 이와 같은 일들이 일부지방에서 발생하였습니다.
나중에 고전(古錢)에 대해서 별도로 이야기 할 기회가 있겠지만 개략적으로 말씀드리면 조선시대 상평통보는 전국 20여개 지방이나 기관에서 주조되었습니다. 상평통보(그림 3)의 금속비율은 동과 주석이 70 : 30이었는데 당시 중앙에서는 화폐제조를 위해 일정량의 동을 지방에 보내어서 엽전을 만들게 하였으나 중앙의 감찰이 미치지 못하는 변방지역에서는 동과 주석을 70 : 30 이하로 함금하여 저급한 주화를 만들었을 뿐 만 아니라 화폐발행량을 늘려서 사욕을 채우는 일도 있었습니다.
이런 유형들이 중심이탈화폐(中心離脫貨幣)라 할 수 있습니다. 예나 지금이나 화폐제조와 관리에 관한 한 국가의 정확한 의지가 있어야 하며 이러한 와중에서 화폐수집 마니아는 변종화폐를 찾기 위한 007 첩보작전을 방불케하는 것을 보면 재미있기도 하다.
다음달에는 에러지폐에 관한 여러 가지 이야기를 중심으로 전개해 나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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